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후 첫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 경제·금융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PF와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 사업장에는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구조화와 정리를 추진하고, 충격 최소화 지원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공매도 제도 개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첫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직접 민생을 챙기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금지 이후의 현 상황을 두고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확립하기 위해 공매도 제도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외국인의 불법 공매도가 반복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불법 공매도를 점검·차단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철저하게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적극적·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향후 반도체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기관이 참석하는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제이슈점검회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 경제·금융 부처·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