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이종배(충북 충주·4선)·송석준(경기 이천·3선)·추경호(대구 달성·3선) 의원이 등록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3선)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다.

6일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이 의원, 송 의원, 추 의원 세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선출된다.

국민의힘 (왼쪽부터)송석준, 이종배, 추경호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뉴스1

세 후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단 모두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종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송석준 의원은 대선 캠프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이들은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는데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출신이다.

4·10총선에서 야당에게 참패한 여당의 새 원내대표에게는 당 전열 정비, 당정관계 재정립을 비롯해 22대 국회에선 192석에 이르는 대야(大野) 협상 등 과제가 요구된다. 당장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 본회의에 올릴 안건을 협상해야 한다.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한 의원들도 일제히 당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배 의원은 전날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접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받드는 역할을 당 지도부에서 해줘야 한다"며 "제가 바로 그 현장에서 뛰고 민심을 온몸으로 부대껴봤다"고 했다. 추경호 의원도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의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