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제기한 ‘술판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을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당시 청계산 유원지 고깃집에서 업무추진비 943만원을 지출한 것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 및 업무추진비 세부 집행지침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무추진비로 소고기 파티를 한 검찰에 대한 권익위 조사는 도대체 어떻게 됐느냐”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당시 윤 대통령이 업무추진비에 대한 증빙서류를 내기 위해 금액을 49만원 등으로 두번 나눠 ‘쪼개기 결제’를 한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권익위는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조사해 검찰에 결과를 넘겼고, 검찰은 지난 30일 EBS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윤 대통령 업추비 유용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불법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조사하고 혐의에 대해서는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