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년 내로 우리 군의 드론 전력을 2배 이상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육군 제52보병사단 장병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된 국가중요시설 대테러 훈련에서 드론을 띄우고 있는 모습/뉴스1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드론 전력 강화방안’과 ‘물적·인적 현존전력 활용성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혁신위원회 김관진 부위원장 등 민간위원과 국가안보실 1·2·3차장 및 국방비서관,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국방부 차관,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정부는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상용드론을 신속하게 확보하기로 하고 드론의 전력화 속도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예산 투자를 확대해 다량의 드론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은 오는 2026년까지 현재 대비 2배 이상 수준의 드론을 확보,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현재 방위력 개선비(국방예산 중 전력 증강 비용)의 1% 수준인 무기체계 성능개선 예산을 5%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장병들의 임무 수행 여건도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부대 운영 관행과 제도를 혁파하고, 중견 전투지휘관의 임무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