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입당을 통해 복당하는 김남국 의원이 29일 "탈당을 원했던 게 아니라 탈당을 당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탈당 당시 언론에서 '대선 비자금' '뇌물' '내부정보 이용' 등 마녀사냥식으로 공격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내부에서 나를 가지고 지도부를 흔들려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마녀사냥을 당해 탈당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며 "의혹들이 다 해소됐기 때문에 복당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하는 의혹 자체에 기초 사실이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수십억원대 코인을 보유·거래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윤리특위에서 '의원직 박탈' 징계가 거론되자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명안은 소위에서 부결됐다.
그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민주연합에 입당했다. 민주연합은 현재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밟고 있어서 김 의원도 결국 민주당 소속이 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에서 제명됐거나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경우 5년간 복당할 수 없다.
반면 김 의원은 개별 복당 신청이 아니라 '합당'을 통한 방식이라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페이스북에 "비자금, 미공개 정보 의혹, 시세 조작 등 여러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복당의 장애 사유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