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영수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영수회담을 가지고 이 회담을 종종 가지기로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진행된 영수회담 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담은 2시간 15분가량 진행됐고 차담 형식이었다. 이 수석은 “이날 별도 합의문은 없었다”고 했다.

이 수석은 “양자는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정책적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도 “다만 민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야당 간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협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 같은 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일대일 회담이 성사된 것은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간 회담 이후 약 6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720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