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2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 지지율인 23%보다 1%포인트 소폭 반등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3%포인트 내렸다. 한국 갤럽은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포인트 바뀐 건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지난주 최저 지지율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10%) ▲외교(10%) ▲주관·소신(5%)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1%) ▲소통 미흡(15%) ▲독단·일방성(9%) ▲의대 정원 확대(5%)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은 29%, 조국혁신당은 13%, 무당층은 1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새(금투세)에 관한 의견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엇갈렸다. 금투세 찬성 의견은 44%, 금투세 반대 의견은 38%로 나타났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금투세 시행 찬반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고, 대표적 금융상품인 주식 투자자 355명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