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2일 흡수 합당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집권당인 국민의힘 소속 제22대 총선 당선인은 총 108명이 될 예정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소집해 ‘국민의미래와 흡수 합당 결의안’을 상정했다. 전국위원 866명 중 55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547명이 찬성해 97.83%의 찬성률로 원안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4월 30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민의미래와의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위한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신고하면 합당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찾고 있다”며 “국민의미래와 국민의힘이 다시 하나가 되는 건 변화와 쇄신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합당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당선인 90명, 비례대표 18명을 합친 총 108명의 의석수를 제22대 국회에서 확보하게 된다. 또 국민의미래가 제22대 총선 선거보조금으로 받은 28억443만원도 국민의힘에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