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0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사전환담장에 도착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예정됐던 양측의 실무 회동을 돌연 취소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의 준비회동을 일방 최소했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문에서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께 정무수석이 연락을 해와서 ‘수석급 교체 예정’을 이유로 일방적 취소했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진이 영수회담 의제 및 형식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약속했는데, 대통령실이 당일에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권 실장은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의 정무수석 교체로 추후 실무회동 관련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