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총선 참패 후 사의를 표한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 후임에 홍철호(65)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홍 신임 정무수석은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홍 신임 정무수석은 굽네치킨을 창업한 경제 전문가다.

윤 대통령은 인선을 발표하며 “홍 신임 정무수석은 정치인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며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주변의 추천을 받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에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신임 수석은 1958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났다. 예산농업전문학교 축산과를 졸업했다. 경기 김포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출마했으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밀려 낙선했다. 홍 신임 수석은 이번 총선에서 ‘김포 서울 편입’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홍 신임 수석은 ‘온건 성향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시절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 신임 수석은 이날 소감 발표를 통해 “제 몸에 비해 옷이 훨씬 커서 걱정이 너무 많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고, 결괏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은 배우면서, 반은 의회 경험을 가지고 프렌들리(친화적으로)하게 일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