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환영하고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2년 2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는 모습. /뉴스1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극한의 정쟁과 대결이 아닌 토론과 협상, 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민생의 회복과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해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못했다”며 “결국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실현하려면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은 현재 미증유의 위기 앞에 봉착해 있다”며 “경제·외교·사회 전 분야에 걸쳐 우리가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외 환경에 노출돼 있고,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정파를 막론하고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을 계기로 여야 간에 오직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 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먼저 제안했고,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에 환영의 뜻을 표한 것이다.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