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국회에서 만났다. 의료계·정부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체계 붕괴 우려도 커지는 상황에서다. 비공개로 만난 두 사람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이 대표와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소아과 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과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도 동석했다. 전공의협의회 측에선 박재일(서울대병원)·김유영(삼성서울병원)·김태근(가톨릭중앙의료원)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의정 갈등에 대해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님들, 병원협회는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정당으로서 그중에서 가장 취약한 전공의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큰 결단으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부터 선언하는 게 (정부가 추진하는) 협의체 가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흔들림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