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향해 사실을 왜곡한 늘봄학교 반대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늘봄학교 운영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은 “1학기 2741개 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시작됐다”며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2학년까지, 2026년에는 모든 학년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학 3주 차를 맞은 현재 늘봄학교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1학년 학생의 약 71%인 13만 명이 참여해 학기 초에 비해 7000명 이상 참여가 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작년보다 약 두 배 증가한 규모”라며 “참여 학교도 개학 시 2741개교였다가 지난 20일 기준 2838개교로 늘었다”고 했다.
장 수석은 “그럼에도 늘봄학교에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 노조가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만 하는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서울에 있는 교사 노조에서 지난 1월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관련 (정부)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 달라고 했었다”며 “또 학기 초에는 전교조에서 선생님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설문 자체가 편향,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시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서 해당 건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아직은 고발 등 후속 조치는 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