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선관위에서 직원들이 등록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전국 254개 지역구에 311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등록 후보 10명 중 4명가량은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공개한 첫날 접수 결과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에서 311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25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124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15명), 진보당(11명), 녹색정의당(8명), 새로운미래(6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15명이었다.

등록 후보 중 37.9%에 달하는 118명이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다 전과 보유자는 8범을 신고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다.

권 후보는 공무집행방해를,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전과 자료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여 후보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 등의 전과 기록을 제출했다.

전과 5범과 4범 후보는 각각 3명, 5명이었다. 3범은 13명, 재범은 33명, 초범은 62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54명, 국민의힘이 31명이었다. 이어 진보당 9명, 개혁신당 6명, 녹색정의당 4명, 새로운미래 3명이 전과를 신고했다.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후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가보안법 위반,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 이용선 후보와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음주운전 재범 기록을 제출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후보 중 가장 어린 후보는 경기 포천가평에 등록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로 1990년생이며, 최고령 후보는 1942년생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등록한 민주당 박지원 후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후보가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14명), 40대(37명), 70대(8명), 30대(7명), 80대(1명) 순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279명, 여성이 32명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401억3548만5000원)으로 유일하게 100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남성 후보 중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4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