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세대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표와 데이터로 본 세대갈등’ 이슈 페이퍼를 발간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통합위는 한국행정연구원의 한국사회통합실태조사를 인용하면서 “세대 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한 국민은 2013년 64.1%에서 2022년 59.6%로 소폭 하락했지만, 과반수는 여전히 세대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대 갈등 요인으로는 ‘가족 가치관 차이’를 꼽았다. 통합위는 “결혼과 출산, 이혼 등을 개인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전 세대에서 공통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통합위는 이러한 통계를 토대로 ▲ 세대 구분 재정립 ▲ 세대별 정책 대상과 방향의 명확한 설정 ▲ 고령층 정보화 교육 등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세대 갈등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특위를 통해 주거·일자리 문제 등을 폭넓게 검토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