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체제마저 위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 주제인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보면 생활의 편익과 민주주의 위기라는 양면적 현상이 함께 생각난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지털이 만드는 혜택을 누구나 골고루 향유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기술이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엄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지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다. 이날 개회식에는 영국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와 미국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포함해 장관급 약 16명, 차관급 14명 등 외국 정·관계기관 대표 전문가 주한 외교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