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서동용 현 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선관위는 지난 이틀간(15일~16일) 후보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이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 하지만 당은 이를 철회하고, 권 전 비서관과 서 의원의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를 보좌한 전력을 두고 ‘사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권 후보는 광양 출신으로 순천여고를 거쳐 부산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정치 입문 후엔 더불어민주당 여성국장, 김대중 정부 행정관과 문재인 정부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냈다.
권향엽 후보는 본선에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이자 3선 의원 출신인 이정현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현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53)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