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수도권 유일 뇌혈관 질환 전문병원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명지성모병원을 찾아 지역 거점 병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명지성모병원에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며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명지성모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에도 응급실 24시간 운영 및 당직 체계를 강화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병원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12개 진료과에 전문의 35명으로, 전공의는 없다. 전공의는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동시에 교육받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통칭하는 말이다.

한 총리는 “전공의 없이 전 의료진이 전문의로 구성돼 이런 상황에서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다”며 “정부가 구현해 내고자 하는 의료전달체계와 전문의 중심병원의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문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거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거점 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속적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5회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질환 전문 병원으로 선정된 명지성모병원은 수도권의 여느 대형병원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병원은 2023년 기준 월평균 약 1만5000명의 외래 환자와 월평균 730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했다. 현재 상급 병원에서 전원해 온 환자들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