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범야권 통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국민후보 4명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 공개 오디션에서 12명 후보 중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이 남녀 1·2위 점수를 받으며 선발됐다.

국민후보는 야권 비례 연합에 참여한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시민사회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비례대표 후보를 뜻한다.

여성 1위로 뽑혀 사실상 야권 위성정당의 ‘비례 1번’이 확정된 전지예 후보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온 ‘겨레하나’에서 청년겨레하나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전 후보는 최근까지도 반일 시위 등의 활동을 해왔다.

겨레하나의 이사장은 이적(利敵) 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에서 실무회담 대표를 지낸 조성우씨다. 조씨는 이번 비례연합을 주도했고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의 상임심사위원도 맡았다. 전 후보는 이날 심사위원단 점수에서 만점을 받았다.

겨레하나는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각종 시위 등에서 함께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민 문자투표’가 주요 심사 점수에 포함된 이번 공개 오디션에서 진보당 조직이 전 후보를 집중 지원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