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4차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허 대변인은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했고, 지금 영등포갑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민주당 뿌리인 경쟁 구도”라며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 정치세력 심판을 영등포갑구 유권자들이 판단할 거라 믿는다”며 “허 대변인 스스로가 영등포갑에서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해서 전략공천자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 지역 현역인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 및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민주당에선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허 대변인은 “영등포구는 20년 살던 곳으로 20살인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이 있다. 이런 곳에 공천받은 것이 영광이자 운명이다”며 “옷만 바꿔 입을 뿐 민주당 의원이었던 분은 영등포구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보수 정치인인 제가 국민을 기만했던 분을 심판하겠다”고 했다. 또 “양당 독점의 기만이 영등포구에 두 명의 민주당 출신 후보를 냈다. 개혁신당은 그 부분을 깨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