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부산·대구·경북 등 영남 3개 지역 경선 결과 현역인 김희곤·임병헌·김병욱 의원 3명이 전원 탈락했다. 5선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3곳과 단수 추천 19곳, 우선 추천 5곳, 경선 6곳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부산 동래는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대구 중·남구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경북 포항 남·울릉은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각각 초선의 김희곤·임병헌·김병욱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 지역들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양자 대결로 다시 경선을 치른 지역들이다.

경남 창원의창에서 5선을 한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김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김해갑은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3인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한편 김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창원의창은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 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의 양자 경선이 결정됐다.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 공천 취소가 확정됐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고양정에는 3선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이 우선 추천(전략공천)됐다.

유의동·한무경·이양수 의원은 단수 추천을 받았다. 3선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경기 평택병에, 초선 비례 한무경 의원은 평택갑에, 재선 이양수 의원은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단수 추천을 받았다.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재조정된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은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의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북 영주·영양·봉화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