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일 최근 ‘하위 20%’ 통보를 받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입당을 설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함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해 영등포갑 출마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영등포갑 공천을 하지 않고 자리를 비워둔 상태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도 한 위원장과 회동 후 다음 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 탈당 직후인 지난달 21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영주 부의장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한 바 있다.
4선 김 부의장은 한국노총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출신이다. 노동계 및 지역 조직력이 강한 만큼 향후 김 부의장의 여당행이 현실화할 경우 야권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