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공천에서 조정훈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꺾었다. 대구 수성을은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에게 승리했다. 부산 중·영도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꺾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뉴스1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지난달 28∼29일 서울 2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4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남 1곳 등 16곳에서 진행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조정훈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낸 서울 마포갑은 경선 상대였던 신지호 전 의원 외에도 이용호·최승재 의원까지 4파전을 벌였던 곳이다. 비례대표인 조 의원은 범야권 소수정당인 시대전환 대표로 있다가, 지난해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신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손꼽히나 경선에서 패했다.

초선인 이인선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원과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으로 출마하면서 빈 수성을에 보궐선거로 당선된 바 있다.

조승환 전 장관과 박성근 전 실장은 경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박 전 실장은 양준모(영도2) 시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자신을 총선 후보로 지지했다고 했다.

이에 맞서 조 전 장관은 안성민(영도1) 부산시의회 의장과 중·영도 지역구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10여 명의 지지를 끌어내며 세를 과시했다.

이날 발표된 3차 경선 결과 명단은 ▲서울 은평구갑 홍인정 ▲서울 마포구갑 조정훈 ▲부산 중·영도 조승환 ▲대구 수성구을 이인선 ▲인천 남동구갑 손범규-전성식(결선) ▲대전 서구갑 조수연 ▲대전 서구을 양홍규 ▲울산 북구 박대동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심재철 ▲경기 구리시 나태근 ▲경기 남양주시갑 심장수-유낙준(결선) ▲경기 김포시갑 박진호 ▲충북 청주시흥덕구 김동원-송태영(결선) ▲충북 청주시청원구 김수민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박성규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박일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