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을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하기로 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전날(29일) 회의에서 7곳의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고, 4곳에 대한 후보자를 추천했다. 8개 선거구는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
추 전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했다. 안 위원장은 “하남갑은 험지라 할 수 있다”며 “추 전 장관이 선전해달라고 당에서 요청한 것으로 본인이 수락했다”고 했다.
이밖에 경기 하남을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화성을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안산병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위원장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초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서는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과 이 지역 예비후보인 이재명 대표 측근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3자 국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안 위원장은 “이 전 의원 본인이 이 지역에서 사회초년생을 했다고 했다”며 “절대 유리한 곳이 아니기에 전략 지역이 아닌 3인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불출마하는 오영환(초선)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은 영입 인재 1호 인사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컷오프(공천배제)된 김민철(초선)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을에선 이 대표의 참모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후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정책본부팀장 출신인 임근재 후보 등 친명계 인사 3명이 경선한다.
광명을에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비명계 양기대 의원과 영입 인사이자 당 혁신위원이었던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탈당한 윤관석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동을에는 이병래·배태준 후보가,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갑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가 각각 경선한다.
화성정에는 친명(친이재명)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과 역시 친명 인사인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한다.
컷오프된 변재일(5선)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송재봉·신용한 후보가 경선한다. 민주당 입당에 앞서 현 여권에서 주로 정치 이력을 쌓았던 신 후보는 기업가 출신의 당 영입 인재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김문수 후보가 경선한다.
전략공관위는 선거구 획정으로 일부 선거구가 변경되는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을을 전략지역구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