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옹을 나눈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신당이 MBC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던 신장식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신 변호사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밝혀져 후보직을 사퇴한 전력이 있다.

신 변호사는 25일 서울 동작구 소재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1호 영입인사 발표 행사에서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한다”며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이 만드는 신당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고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라며 “민주진보 정치의 왼쪽 날개를 재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회찬 전 의원을 언급하며 “두 분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위해 행동하겠다”며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만 갖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 지방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신당 합류 이유에 대해선 “조국과 함께 비난도 칭찬도 같이 듣는 것이 검찰개혁을 외치는 사람의 당당한 태도,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2020년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 등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알려지면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이 달래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장식이라는 이름에서 대견하고 좋은 기억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마음을 열고 지켜봐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