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또 부산 수영구에는 '18호 영입인재'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당의 험지로 꼽히는 충남 홍성·예산군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전략 선거구 3곳의 후보자를 확정하고, 이러한 내용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서울 마포갑(노웅래)·동작을(이수진)과 경기 의정부을(김민철)·광명을(양기대)은 이관을 받아 최종 의결하고, 후보자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지사는 충남 천안을 출마를 준비 중이었으나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변경했다. 안 위원장은 "충남 홍성·예산은 13대 국회 이후 우리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어려운 지역이고 보수 지지세가 상당히 강하다"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도전한 양승조 전 지사의 희생이 당 승리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 외 6선을 지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한 대전 서구갑(이용수·장종태·이지혜 예비후보), 충남 천안을(김미화·이규희·이재관 예비후보)은 결선 없는 3인 경선을 치른다. 전북 전주을은 이날 민주당이 '26호 인재'로 영입한 이성윤 전 서울고검 검사장 등 5인이 경선을 한 뒤, 최종 2인 간 결선투표를 거치기로 했다.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 한 서울 서대문갑은 각종 대학이 위치한 만큼 '청년 전략 선거구'로 정했다. 45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안 위원장은 "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같은 식으로 면접을 보고 후보를 압축한 뒤 토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전략 선거구' 지정 철회를 요청하며 당대표실 점거 농성 중인 노웅래(마포갑) 의원에 대해선 "당에 오랫동안 헌신한 의원으로서 매우 안타깝지만, 당헌·당규상 이걸 되돌려서 일반 공관위로 넘길 수 있는 절차나 방법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