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위기다”라며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 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부지리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며 “지금이라도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돌아가자”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 공천 논란으로 불거진 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다.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이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현역 평가에서는 비명계 현역과 중진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실시돼서다.

비명계 의원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사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성평가 결과 공개’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