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외교 경로를 통해 소통한 바와 같이 우리 국내의 민생현안 집중 등 제반 사유로 인해 독일 방문을 부득이 연기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독일 측의 양해를 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독 정상 소인수 환담에 앞서 손을 잡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 양측 간 협의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윤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재추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전날 발표된 ‘한독 합동 대북 사이버보안 권고문’이 금번 방문 연기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진행됐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독일 방문 준비 과정에서 논의된 협력 강화 사업들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140여 년간 이어온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