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뉴스1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9일 “지금 상황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간) 통합파기를 기획하고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새로운미래의 행보와 관련해) 오늘 밤 숙고해서 내일(20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정책 지휘 전권을 개인(이준석)에게 위임하는 비정상정인 안건에 대해서 아무런 조율도 없이 밀어붙였다”며 “이낙연 공동대표가 ‘조금 더 논의하자’고 하는 상황에서 밀어붙였는데, 이는 이 안건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통합을 파기하겠단 선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낙연 공동대표가 사라져야 (개혁신당으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런 의도로 최고위원회의서 말도 안 되는 일을 실행했다”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끌고 오기 위해서 비민주적인 안건 통과를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지급받은 정당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들 보기에 부당한 자금 집행이 된 거라 보고 국고환수가 돼야겠다”며 “일종의 대국민 사기에 해당하는데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해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미래 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 민망하다”며 “또한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기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