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빅매치’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지역 행사 참석 도중 마주쳤다. 이른바 미리보는 ‘명룡대전’인 셈이다. 원 전 장관은 현재 국민의힘 후보로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10초 정도 손을 맞잡고 인사를 주고받았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당 색깔을 의상 포인트 중 하나로 힘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회색 코트에 흰 목티 차림에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운동화를 신었고, 원 전 장관은 짙은 감색 코트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목도리를 둘렀다.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올린 뒤 “오늘 시무식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이재명 대표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계양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