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16일 경기도 의정부를 찾아 ‘경기분도’ 추진에 대해 논의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시민으로부터 목도리를 선물받고 있다. /뉴스1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배준영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등은 이날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고 경기분도 관련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은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를 함께 추진하는 당의 행정구역 개편 공약이다. 한 위원장은 앞서 경기 구리·김포를 찾아 ‘서울 편입론’을 띄웠고,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를 발족했다. 또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추진과 함께 경기 분도 논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북부청, 경기북부경찰청 등이 위치한 의정부 일각에서는 분도를 통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 위원장은 TF를 첫 가동한 지난 7일 “경기-서울 리노베이션은 경기와 서울 시민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전날(15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공약에 논의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시민 간담회에 앞서 의정부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찾아 CRC 개발 계획에 대한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