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사격 황제' 진종오(45) 대한체육회 이사를 4·10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총선 비례대표 또는 수도권의 우선 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진 이사와 협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진종오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행사에서 "정치가 참 좋은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제가 어떻게 세계 사격계의 'GOAT(Gratest Of All Time·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인 진 선수 옆에 앉아보겠나"라며 "진 선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이겼고, 그 집념과 의지가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 하는 게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진 이사를 향해 "진 이사께서 보여주신 행정력은 경기력 이상이었다고 알고 있다. 그런 행정력에, 대한민국 문화체육계를 이끌어갈 이런 분이 국민의힘에서 그 뜻을 펼치고, 국민의힘이 진 선수를 통해 같은 뜻을 펼치고, 같이 같은 길을 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수많은 올림픽, 각종 대회를 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은 만큼, 이제는 여러분께 돌려드려야 하는 시간"이라며 "체육계에 수많은 선·후배, 또 소외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함께 하나로 모아서 우리 스포츠인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이 있다. 우리 모두 함께 모일 수 있고 문화와 체육으로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 이사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한 스포츠 영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선수생활을 마친 진 이사는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