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 설날을 맞아 배포할 대국민 인사 영상을 촬영했다. 다만 해당 영상에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출연하지 않는다. 대신 대통령실 참모, 직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합창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 여사가 등장하지 않는 명절 인사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대통령실 참모진, 직원들과 함께 설맞이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촬영했다. 이들은 가수 변진섭씨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함께 불렀다. 또 노래 중간에는 '따뜻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명절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절 인사에 대통령 보좌진들이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복 차림의 대통령 부부가 인사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하자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설 연휴를 앞둔 오는 8일 공개된다.
그간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명절 때마다 김 여사와 한복을 차려입고 나란히 인사하는 방식으로 명절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지난 2022년 5월 취임한 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그 해 추석과 2023년 설·추석 명절 때마다 김 여사와 함께 "민생을 챙기겠다"는 취지의 명절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 귀국한 뒤 50여 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명품가방 수수 논란 의혹이 확산된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