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해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해 선거 업무 종사자 모든 분들의 안전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55분쯤 배 의원이 입원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어떤 동기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고 이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 수사를 통해서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인 피습이 연달아 발생하는 데 대해선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이런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해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에 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가 너무 극단적으로 가니까 자꾸 이런 일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다”며 “정치가 앞으로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상생하고 협치하고, 정상적인 따뜻한 정치로 가야 한다”며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