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인재로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45) 변호사를 영입한다. 박 변호사는 10여년 간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대리해온 법률가로, 최근 공교육 현실과 제도 간 괴리를 비판한 저서 '학교는 망했습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박 변호사 외에 정성국(52)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도 함께 영입하기로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염원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두 사람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두 사람에 대한 인선을 공식 발표하고, 같은 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기존 영입 인재들의 입당 환영식도 진행키로 했다.
박 변호사와 정 회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입 인재다. 부산 출신인 정 전 회장은 부산중앙고와 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교직 생활을 이어오다 2022년 6월 3년 임기의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며,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학교폭력 피해자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과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2022년 4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도 참여했다.
참여연대 활동 이력도 있다. 박 변호사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에서 실행위원 등으로 2012년부터 활동해왔으나 2019년 '조국 사태'로 단체 내분이 벌어지면서 탈퇴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참여연대가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자 "윤석열과 한동훈은 참여연대가 찬양하던 '참 검사'들이었다. 죄가 나오면 누구든 수사한다는 게 이유였다"며 "그 '누구든'이 자신들이 되자 이제 검찰 독재의 상징이자 신적폐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