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온라인을 통한 당원 모집으로 4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 정당법상 당원이 1000명 이상인 시도당을 5개 이상 보유하면 정당 창당 성립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4만명을 넘겼다”면서 ‘40,424명의 동지와 함께’라고 적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홈페이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 안내 공지를 올린 지 나흘 만이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온라인 당원 모집과 별개로 지난 6일 대구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도 펼쳤다.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 시·도당 창당 및 등록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8일에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에서 정강 및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국민의힘 소속 구혁모 전 혁신위원과 김영호 변호사도 같은 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구혁모 전 혁신위원은 지난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 화성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청년 특보와 국민의당 최고위원·국민의힘 혁신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영호 변호사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전당대회 때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