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67) 현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했다.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태열(68) 전 외교부 2차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장과 외교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조태용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14회) 합격 후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호주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21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 대사에 임명됐다가 지난 3월 안보실장에 발탁됐다.
조태용 후보자는 1983년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외무부 장관 사위다.
조태열 후보자는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외시(13회)에 합격해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 대사, 주유엔 대사 등을 지냈다.
조태열 후보자는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아들이다.
윤 대통령은 조태용 후보자가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되는 안보실장 인선도 조만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라인 수뇌부 진용이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보실장 인선에 대해 "좀 더 검토한 다음 발표하겠다"며 "안보실장이라는 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태용 실장께서 비록 (국정원장에) 내정은 됐지만 청문회 할 때까지 계속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