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약 4개월 앞두고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신당 창당’에 대해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을 주제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p)에서 ‘여야 막론하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지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8%로 나타났다.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5%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 비율은 7%였다.

세대·권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신당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0대(33%)·서울(27%)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18%)·강원·제주(18%)에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이 국민의힘 지지층(19%)보다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반면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77%, 민주당 지지층에서 70%는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15%가 ‘신당 창당 시 지지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81%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후보 지지 유권자는 24%가 신당 지지 의사를 밝혔고, 70%는 지지 의사가 없다고 했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중진 및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와 관련해선 ‘동의한다’ 51%,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56%, 51%가 중진·다선의 험지 출마에 찬성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