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약 4개월 앞두고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지난 8월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뉴스1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정례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p)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1%,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6%로 각각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5%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였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로 집계됐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라고 한 응답자는 19%,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5%였다.

직전 조사(11월 4~5일)보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p 줄었다. 반면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올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선호도가 높았지만, 그 이외의 연령대에서는 민주당 선호가 강했다. 18∼29세(민주당 32%, 국민의힘 16%), 30대(민주당 30%, 국민의힘 24%), 40대(민주당 53%, 국민의힘 22%), 50대(민주당 45%, 국민의힘 24%)는 민주당 후보를 선호했다. 반면, 60대(국민의힘 42%, 민주당 29%)와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0%) 국민의힘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29%),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7%, 민주당 35%)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대구·경북(국민의힘 51%, 민주당 17%)에서는 국민의힘이 큰 폭으로 앞섰다. 반면 인천·경기(민주당 38%, 국민의힘 29%), 대전·세종·충청(,민주당 42%, 국민의힘 26%), 광주·전라(민주당 55%, 국민의힘 7%)에서는 민주당 선호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