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예방부터 회복까지’ 아우르는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신 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행복 지수 하위권 등 대한민국의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 상황과 원인을 진단하고, 예방부터 치료, 재활, 온전한 회복에 이르기까지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정신건강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주요 국정 어젠다로 삼아 국가가 적극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를 위해 예방부터 치료, 회복에 걸친 전 과정의 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해 정신건강 정책의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강조해 왔으며, 특히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보고받은 후, 정신건강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신 질환을 극복한 당사자 및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자, 관련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정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