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강정애(66)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을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운동가의 손자며느리로, 인사관리 및 경영 분야 전문가다.
강 후보자의 부친(강갑신)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시할아버지인 백인(百忍) 권준(1895∼1959년)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약산 김원봉 등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해 활동자금 관리 등 핵심역할을 담당한 독립운동가다. 권 선생은 지난 2010년 9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 후보자는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인적자원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8년 모교 교수로 부임했다. 2016년에 숙명여대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돼 2020년까지 총장을 맡았다. 또 한국인사관리학회장(2012년), 한국경영학회 부회장(2016년)을 역임했다.
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보훈부와는 2015∼2019년 보훈기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강 후보자는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강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보훈부 장관이 되면 피우진 전 보훈처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이 된다.
▲서울(66) ▲숙명여대 경영학과 ▲제19대 숙명여대 총장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비상임이사 ▲제29대 한국인사관리학회 학회장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국가보훈처 보훈기금운용심의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