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차기 총선 출마와 관련해 "장관직을 마치고 정치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면 개인의 유리하고 불리함을 떠나 나라와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경북 구미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큰 책임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원 장관은 "아직 전혀 정해진 것이나 논의된 게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과 국가에 가장 도움되는 쪽으로 해야 될 것", "이미 답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원 장관은 또 전날 지하주차장 붕괴로 재시공하는 인천 검단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결국 윤심(尹心)은 민심을 따라갈 것"이라며 보수 통합과 외연 확장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내년 총선에서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요즘 대통령의 뜻이라든지 소위 말하는 민심에 대한 얘기들이 많다"면서 "대통령의 뜻은 결국 국민의 뜻과 합칠 수밖에 없다. (개각으로) 만약 저의 역할이 바뀌게 되더라도 국가와 정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정 동력과 국정의 운영 기반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쉬운 면이 많다"면서 "국정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수 통합과 외연 확장에 보다 더 진심으로 절박감을 가지고 길을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의 구체적 계획이나 역할을 얘기하기보다는 큰 뜻에서 어떻게 구체화할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오늘(28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개각이 임박했다는 말씀을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하셨기 때문에 국토부가 만약 해당이 돼 빠르게 진행된다면 그에 걸맞게 해야 할 책임은 다하는 예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10월 말 내놓기로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당정 협의, 다른 부처들과의 협의, 대통령실과의 협의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하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