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암컷들이 나와서 설친다"는 말로 파문을 일으킨 상황에서다. 당 실무를 총괄하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은 언제나 겸허하게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 공복이 주인을 어떻게 섬기는지는 그의 언행과 태도에서 알 수 있다"며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면서 어찌 주인을 존중한다 할 수 있겠나"라고 썼다.
이 대표는 "태도가 본질"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기 때문에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며 '막말'에 대한 '무관용 대처' 하겠다고 적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특별검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 민 의원과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은 이 발언을 듣고 웃거나 박수를 쳤다.
최 전 의원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가짜 인턴증명서를 써준 혐의로 올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해 4월에는 회의 석상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 6개월 정지의 중징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