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대비 태세 현장 지도를 위해 9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1보병사단을 찾아 대대 지휘통제실을 방문하여 예하 부대 지휘관들과 화상회의(VTC)를 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정훈국을 부활시켜 장병 정신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방부

국방부가 장병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훈국'을 부활시킨다. 북한과 북한군을 우리의 주적으로 명시하는 내용도 기본 교재에 반영한다.

국방부는 3일 '국방 주요 정책 및 현안' 자료를 발표하고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 담당 조직을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1단계로 '정신전력문화정책과' 명칭을 '정신전력과'로 바꾸고 담당 과장도 공무원에서 현역 대령이 맡게 한다. 2단계로는 정훈국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훈국은 1948년 국방부에 처음 설치된 이후 교육정훈관실, 정훈기획관실 등으로 명칭 변화를 겪었다. 2008년에는 정신전력과로 위상이 축소된 만큼 정훈국이 다시 만들어지면 15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정훈국 재건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7일 이취임식에서 정신전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신 장관은 당시 취임사에서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며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 정신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정훈국의 부활을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장병 정신전력교육에 쓰이는 기본 교재도 개편한다.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 등 3개 영역으로 구성해 북한의 위협과 실상을 집중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명시하고 북한이 일으킨 도발 사례도 확대해 반영한다.

개편된 기본 교재를 중대급 이상 부대와 학교 기관에 배포하는 한편 지휘관과 정훈장교의 교육 역량도 강화한다. 국방정신전력원의 중대장, 정훈장교 대상 교관 전문화 과정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