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당 원외당협위원장이 제시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비수도권 불이익론'은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현혹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시도당을 대표하는 당협위원장 13명과 대표가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며 "그 영향권 내에 있는 서울·경기·인천 당협위원장들의 의견 제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날 김 대표에게 제시된 의견은 분분했다. 서울 편입을 90% 이상 찬성한 곳도 있었지만 기존에 세워둔 지역 발전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사무총장은 "고양병이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거의 90%에 가까운 지역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을) 원한다고 했다"면서도 "인천 당협위원장은 지역 발전 (전략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전했다"고 말했다.
당시 간담회에서 인천 당협위원장은 인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리 구상한 전략들이 있었는데, '김포 서울 편입론'에 지역 주민 시선도 쏠린 상황에서 발전 전략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각 당협위원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이었던 때에 서민들이 받은 대출 관련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이들은 사고당협 지역을 중심으로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 선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줄 것을 김 대표에 요청했다. 김 대표도 이들을 향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 영입을 당부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김포 서울 편입론은) 행정구역과 교통, 통근 등 생활구역이 일치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게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김포 서울 편입론이) 마치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는 것처럼 잘못된 프레임으로 얘기하는데, 전혀 현혹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위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위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올라오면 존중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잘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