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 배추 등의 물가를 점검하고 현장 민심을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현장 민생 기조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쪽파와 갓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민생안정을 위해 고금리·고물가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하라",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라", "나부터 현장을 뛰겠다"면서 직접 농수산물 시장을 찾았다. 한 총리는 연이틀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갖고 현장 행정을 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전날에도 총리실 간부들에게 "국민은 하루하루가 급한데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결은 못 할망정 며칠, 몇 달 후에 대책이 나오느냐. 속도감 있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 당장 배추 등 물가를 점검하러 가야겠다"며 직접 시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날 오후 늦게 시장 일정이 언론에 추가로 공지됐다.

한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윤 대통령의 각별한 당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차 출국하기에 앞서 한 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며 "어려운 국민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시장에서 배추와 사과 등 물가가 오른 품목들을 살펴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배추 등을 구입했다.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정부가 국민이 체감하도록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