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해 교육·연수·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진 것에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또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김 여사에게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전통 직조 공예인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이런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이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을 소개하자, 김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건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