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이어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사우디에는 130명, 카타르에는 5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최 수석은 “중동 지역은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허브”라며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방문하는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 중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 협력국가”라며 “우리는 원유 수입의 38%, 가스 수입의 21%를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 양국 모두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우리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의 매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카타르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와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