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충북 청주동물원을 찾아 동물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비쩍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라고 불리는 사자 '바람이'의 새 보금자리다. 김 여사는 이날 청주동물원에 방문해 바람이의 건강 회복 상태를 살펴보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바람이의 사연을 접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여사가 4월 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현황을 둘러보면서 제대로 먹지 못한 갈비사자의 사연을 접했다"며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깊은 관심을 두게 돼 오늘 청주동물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주동물원에서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힘쓰고 있는 수의사, 동물복지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동물 존중을 위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이 회복된)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 모델이 널리 확산했으면 좋겠다"면서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대한 법률'을 언급하면서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루어지게 되어 다행"이라고도 했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대한 법률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동물에게 고통·공포·스트레스를 가하거나 동물원 소재지 외로 동물을 이동해 전시하는 등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김 여사는 이날 청주동물원 곳곳을 돌며 동물들의 적응 훈련을 참관했다. 시설을 둘러본 후에는 "청주동물원이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이곳을 찾는 아이들이 청주동물원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느끼며 동물복지와 동물 존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