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 시각)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뉴욕 도착 후 이스라엘을 포함해서 24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 간 인공지능(AI), 대체에너지 등 기술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추진 중인 교통 인프라 확대 사업에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네탄야후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한국이 활발한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확대해 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양자(퀀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특히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앞으로 미래 혁신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고, 미사일 방어,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